texture archiving

 








































︎ our sense

무감각에 둔감하지 않으려 한다.

     촉각의 갈래에 해당하는 일차원적인 시야에서 밀접한 피부로 내려가기까지 의심을 걷어내고 발견한 용기로 다가갈 수 있는 것들에는 열심을 내어 감각의 잔상을 기억하고, 수집한 항목들의 펜스를 유연하게 열고 닫는 일들이 내겐 몹시 즐겁다.

     사람이 추억을 기억하는 방법에 영향을 선사하는 것은 후각이라는 말이 있지만 계절의 변화나 세심한 장면을 대신하기 위해 살짝 불어온 후각의 흡착보다 자연의 친절함으로 허용되었던 매만지는 손길의 여부가 여지껏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촉각에 단일한 의지가 두텁게 쌓인 듯 하다.

그리고 여전히 촉각에 조명된 감각을 일깨우며 살아가고 싶다.













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