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life (collage)







[ 정물화 ]
: 여러 가지 일상생활의 사물을 주제로 한 회화의 총칭


표현 방식에 대해 한정 짓지 않고 사물, 장소, 재료 등 다양하게 자신의 관점을 풀어낼 수 있는 art-sense project.



Q   정물화는 구도나 형태의 완성도가 중요하고, 잘 그려야 하는 그림같아요.
A : 과연 그림을 잘 그렸다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정물화는 투시나 구도, 명암을 크게 의식하지 않아요. 그래서 물체의 거리감이 다소 어색할 수도, 정물의 형태가 왜곡될 수도 있죠. 그로 인해 나올 수 있는 서로의 자유로운 표현에서 영감을 받고, 함께 예술의 본질, 기쁨을 찾아가며 원없이 누린답니다.
















︎still / 1. 아직(도), 계속해서 2. 고요한, 가만히 있는

︎life / 1. 삶, 생(명) 2. 생물(체)




one still 

still은 두 가지의 다른 맥락으로, life는 같은 맥락으로 설명이 되어있다. 정물화라는 단어를 생성할 때 두 가지를 붙여 의미를 해석하고자 한 이유가 문득 궁금해졌다. 나라는 사람은 still의 의미를 '여전히, 아직도' 라고 먼저 해석하는 편인데 이어 말하면 '여전한 삶, 생명'으로 전환될 수도 있겠다. 의미의 해석은 나름이지만 아이들의 그림을 마주할 때마다 '살아있는 삶을 담은 작업'이라는 생각에 몰두하게 되곤 한다.

눈 앞에 펼쳐진 사물의 조합과 역동적인 풍경의 화면 속을 바라보는 우리는 어떠한 의미로 정물화의 장면을 해석하고 있을까?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작업이지만 주제의 연결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예술적인 메리트로 작용하기에 의도하지 않고도 매번 색다른 적용점을 만나며 작업 속에서 함께 연출해나갈 살아있는 시간들을 기대하기로 한다.




the other still

운행 중이던 모든 장면을 멈추고, 고요함에 힘입어 얕은 쉼과 중지에 대해 관조할 줄 아는 씩씩함도 삶에서 배제할 수 없는 중요한 범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 과정에서 분주할 때마다 멈춰 있는 정물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고요한 시선, 멈춤을 그려내는 손짓으로 멈춰있어도 여전히 의미는 살아서 움직이고 있음을 보게 된다. 동적인 가치 속에서도 우직하게 나의 멈춤을 응원하는 향유와 그로 인한 도태의 소망이 하나의 건강한 뿌리로 생장점을 움트길 소망한다.

                                         



1 life 

멈추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것. 실질적인 의미의 발견은 한번뿐인 삶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Mark